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에세이5

[신간 에세이 추천 / 트위터 NPC 쑨디 책] 너무 오래 오타쿠로 살아서 기본 정보제목 : 너무 오래 오타쿠로 살아서저자 : 쑨디출판 : 21세기북스(2025. 5. 28.)장르 : 에세이별점 : ★ ★ ★ ★ 책 리뷰 다소 정신없는 책 표지에 작가 이름이 '쑨디'? 처음에는 라디오 디제이가 책을 낸 줄 알았다. 나는 트위터를 하지 않기 때문.. 이 책은 트위터 상에서 일명 '덕질'의 아이콘으로 활동하고 있는 닉네임 '쑨디'가 쓴 책이다. 여기서의 덕질은 한 아이돌 그룹뿐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가수 등 다양하다. 책은 크게 오타쿠(덕후) 및 그 삶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일종의 깊은 고찰, 트위터 안팎의 작가의 이야기로 구분된다. 가볍게 펼친 책이었는데 아이돌, K-POP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까지.. 내가 읽고 있는 게 에세이인지 한국문화 전문가가 쓴 미래.. 2025. 6. 3.
[미국 사람들이 답한 소울 푸드 / 음식 에세이] 인생 맛의 기억 기본 정보제목 : 인생 맛의 기억저자 : 조광제출판 : 미다스북스(2024. 6. 4.)장르 : 에세이별점 : ★ ★ ★ ★    책 리뷰요즘 들어서 특히 음식에 대한 우리의 열망은 강렬하다. '먹보의 민족'이라는 자칭 별명에는 은근한 자랑스러움도 깔려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만 그러할까, 저자는 미국이라는 대륙에서 직업과 인종 등을 불문하고 질문을 던졌다. "생의 마지막에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무엇입니까?" 라고. 오늘 저녁, 이번주 주말에 무엇을 먹을지만 골몰하던 나에게 이 질문은 두렵고도 낯설었다. 그래서 쉽게 떠올리기 전에 이 책을 넘기기 시작했다. 챕터는 "아시안, 코리안 커뮤니티"와 "미국, 남미, 유럽, 아프리카 커뮤니티", 마지막으로 저자의 인생과 음식 사랑이 담겨 있는 에세이 파트 "나의.. 2024. 7. 8.
[영국 해리왕자 자서전 /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소설 같은 이야기 "스페어" 기본 정보제목 : 스페어저자 : 해리왕자출판 : 오픈도어북스(2024. 5. 2.)장르 : 에세이별점 : ★ ★ ★ ★ ☆  책 리뷰내가 이 책을 읽고 리뷰를 쓰고, 별점을 매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한 사람의 일기를 보며 이러쿵저러쿵 언급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으나 조심스레 적어본다. 이 책을 쓴 해리 왕자는 몇 년 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다. 현 국왕의 차남이다. 그리고 해리 왕자는 현재 왕국을 떠났다.  제목이 '스페어(spare)'인 이유는 말 그대로 예비용 왕자라는 뜻이다. 만일을 대비해 스페어 타이어를 구비해놓는 것과 마찬가지일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해리왕자 본인 스스로가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했지만 현 국왕이 해리 왕자를 출산한 다이애나 비에게 실.. 2024. 6. 8.
[식물 에세이 / 힐링 에세이 추천 / 식집사 책] 있는 힘껏 산다 기본 정보제목 : 있는 힘껏 산다저자 : 정재경출판 : 샘터(2024. 4. 22.)장르 : 식물에세이벌졈 : ★ ★ ★ ☆   책 리뷰식물은 늘 조용하고 고요하다. 하지만 우리에게 끊임없이 메시지를 준다. 그 메시지를 받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그 메시지를 흡수하여 기록한 저자에게서 식물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나는 얼마 전 어플로 식물을 키워 몬스테라 하나를 분양받았다. 상상만 하던 식집사가 된 것이다. 동물을 키우는 것과는 또 다른 마음가짐이 필요했다. 동물도 말을 못하긴 마찬가지지만 식물은 더 말이 없다. 표정도 없고 움직임도 없다. 그래서 어떤 상태인지 몰라 화분을 들고 동동거려야 한다. 괜찮냐고, 어디 아픈데 없냐고 대답없는 말을 붙여야 한다.  저자는 이 책만 봐도 다양하고 수많은 식물을 .. 2024. 5. 4.
[북달팽이 : 자연 힐링 에세이 / 그림에세이 추천] 나무처럼 살아간다 기본 정보 제목 : 나무처럼 살아간다 저자 : 리즈 마빈 출판 : 덴스토리(2020. 9. 25.) 장르 : 자연에세이 벌졈 : ★ ★ ★ ★ 서평 총 59종의 나무 일러스트와 함께하는 그림 에세이다. 한 나무에 일러스트 한 페이지,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글 한 페이지. 나무의 특징을 쏙속 뽑아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래서 저자가 식물학 전공은 아닌가 했더니 동물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냈다고 해서 또 한 번 놀라웠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조금 뒤에서 무더운 여름이 도사리고 있지만 그 전까지 우리는 봄을 만끽해야 한다. 그 방법 중에 하나가 우리 주위의 초록을 보는 일이 아닐까 한다.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 책에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나무들이 등장한다. .. 2024.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