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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철학

[신간 인문에세이 / 철학책 / 필사하기 좋은 책] 쇼펜하우어의 조언

by 북팽이 2024. 5. 7.

 

기본 정보

제목 : 쇼펜하우어의 조언
저자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출판 : 온스토리(2024. 4. 20.)
장르 : 인문에세이

벌졈 : ★    

 

 

책 리뷰

쫙 편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작은 책이지만 두께는 꽤 있고, 앤틱한 디자인에 단단한 양장본. 그 속에 담긴 쇼펜하우어의 조언. 여기저기 수없이 인용되는 쇼펜하우어의 명언은, 그 양이 많은 나머지 한 권의 책으로 묶은 듯 싶다.

 

철학은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막상 읽어보면 그렇지도 않다. 철학 공부는 어렵겠지만 그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뚜렷하기 때문이다. 쇼펜하우어의 조언에 담긴 짤막한 글도 뜻하는 바가 분명하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툭 툭 꺼내놓은 듯한 이 모음집은 술술 읽히지만, 반대로 책장을 넘기려는 손을 붙잡는 힘도 있다. '이 글에 대해 좀 더 생각을 해보지 그래?' 라고 말을 거는 느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왼쪽 페이지에 메모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오른쪽의 글을 필사해도 좋고, 글에 대한 내 생각을 적어도 좋은 공간이다. 쇼펜하우어의 조언과 내 생각이 나란히 적혀있는 책 한 권이 된다. 

 

 

 

책 속 문장

  • 자신의 장점을 정확히 파악하라. 그런데 본인이 남들보다 두드러지는 장점이 있다 해도 그게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유리하다.
  • 간단명료하게 표현하라. 수많은 지식과 생각을 몇 줄 문장만으로 간단히 축약하는 능력은 그 사람이 가진 사고의 크기와 유능함을 보여준다.
  • 마지막 판단만큼은 타인에게 기대지 마라. 이보다 개체로서의 완성도와 독립성을 보여주는 증거는 없기 때문이다.
  •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 필요는 없다. 모든 불행은 주변 사람들 기대치에 나를 맞추려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는 그냥 나다. 중요한 건 내가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한 사람들도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을 거란 사실이다.
  • 모르는 걸 안다고 말하지 마라.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히 밝힘으로써 그의 지성은 두 배가 된다.

 

이미지 출처: ye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