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소설
[헤밍웨이 첫 장편소설 / 고전소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북팽이
2024. 9. 22. 14:54
기본 정보
제목 :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저자 :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
출판 : 민음사(2012. 1. 2.)
장르 : 고전소설
별점 : ★ ★ ★ ★ ☆

책 리뷰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첫 장편소설이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난 뒤의 방황하는 세대(젊은이들)를 그린 작품이다. 장소는 프랑스이지만, 사건의 포인트가 되는 배경은 스페인이다.
헤밍웨이 자신과 닮은 '제이크 반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5여명의 인물들이 나온다. '브렛'이라는 초절정 미녀이자 신여성을 둘러싸고 무려 5각관계(또는 그 이상) 상태로 무리지어 휴가를 보내는 내용이다.
전쟁이 끝나고 난 뒤 참전자 뿐 아니라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젊은이도 함께 휩쓸려 방탕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시대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주인공 제이크를 포함한 일부 젊은이는 도덕적이고, 정도를 걷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방탕 그 자체였던 신여성 '브렛' 역시 장의 마무리에서 올바른 길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보이는데, 책의 막바지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는 점이 의미있는 것 같다.
배경과 줄거리는 차치하고 헤밍웨이 특유의 아주 섬세하고 리얼한 배경묘사와 상황묘사가 감탄스러웠다. 담백하고도 짧은 대화만으로 등장인물의 감정과 심리상태를 알 수 있게 하는 점도 물론 놀랍다. 두 번째 헤밍웨이 작품도 읽어보러 가야겠다.